가을이 내려앉은 풀숲에서 다문화를 만나자

이주여성 문화 페스티벌 개최, 용산가족공원서 시민과 만나

 한국여성재단과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 공동 주최의 이주여성 문화 페스티벌을 오는 10월 13일(토)에 용산가족공원 제 1광장에서 개최한다. 본 페스티벌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기획한 난타, 합창, 퓨전요리, 뮤지컬 등 커뮤니티의 연간 활동을 발표한다.

이주여성들은 커뮤니티별로 초청을 통한 외부공연을 해왔지만 한자리에 자발적으로 모여 시민들과 만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본 행사 관련 단체 관계자는 물론 이주여성의 가족과 친구들이 본 행사에 함께하여 응원하고 축하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과 한국여성재단은 2011년부터 2년간 문화 다양성을 위한 다문화여성 커뮤니티 지원 프로젝트 ‘BB희망날개’로 20개의 자조모임을 지원하였으며, 2011년 윙크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그 중 12개 커뮤니티가 참여한다.

페스티벌은 단순 관람이 아닌 이주여성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지원 커뮤니티 외에 경북봉화 어린이풍물패‘하모니’와 전문풍물패 ‘터주’, 희극판토마임 ‘마블러스 모션’ 등의 공연팀도 함께한다.

공원을 찾은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광장 내에 설치한 소극장과 부스에서 이주여성영상제, 음식, 풍물, 아시아 아동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임직원의 재능나눔으로 유방암 캠페인, 오설록의 茶문화나눔과 뷰티셀러 엔젤의 메이크업 시연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되어 한층 풍성한 문화 숲을 즐길 수 있다.

행사는 1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길쌈놀이로 마무리하여 언어와 문화 그리고 세대 간의 차이를 넘어 화합과 어울림 한마당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