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소식
  • [기사] 여성 리더 클 수 있는 성평등 환경 필요
  • 조회 수: 64867, 2012-09-27 21:07:04(2012-09-27)
  • “여성 리더 클 수 있는 성평등 환경 필요”
    한국여성재단 설립 8주년… 강경희 사무총장
    “여성을 내세우고 모금하면 곱지 않게 볼 정도로 기부에도 성차별이 있었습니다.”

    6일 설립 8주년을 맞은 한국여성재단 강경희 사무총장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여성재단이 지난 1999년 국내 민간공익재단 1호로 출범했지만 ‘여성’ 재단이라는 이유로 이후에 생긴 재단들보다 성장 속도가 늦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단 초기 연간 수억원이 모금됐는데 지난해에는 30억원이 모였다”며 “이처럼 여성재단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라고 지난 8년을 평가했다

    여성재단은 그동안 모인 기금으로 어려운 여성 가장이나 여성단체 활동가들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 왔다. 강 총장은 “아직 여성 복지 분야에서 사각지대가 많이 존재한다”며 “특히 여성 장애인처럼 생계의 어려움과 성폭력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여성이 많아 이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 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총장은 “우리 사회가 성평등 사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려운 여성에 대한 금전적 지원보다 성평등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국회의원 숫자가 늘고 각종 시험에서 여성이 수석을 하는 등 상징적으로 우리사회의 성평등 정도가 향상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중간리더 또는 최고리더가 된 여성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출발만 같은 것이 아니라 중간 과정에서 여성이 중간리더, 최고리더가 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총장은 “모금은 ‘펀드레이징(Fundraising·자금모금)’이 아니라 ‘프랜드레이징(Friendraising·친구모집)’”이라며 “아직 기업 기부의 비중이 높은데 앞으로 개인 기부자의 비중을 점점 높여가면서 기부 문화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재단은 또 여성직업훈련, 보육제도 개선사업, 여성인권향상제도 마련 등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일보
    [2007-12-06]
    김병채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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