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여성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가?



『전쟁미망인, 한국현대사의 침묵을 깨다』

저자 이임하님의 특별강연

한국여성재단과 (도)책과함께는 이번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4일(목),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전쟁미망인, 한국현대사의 침묵을 깨다>의 책을 출판한 이임하님의 특별강연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새롭게 바라보는 한국현대사로의 초대

‘전쟁은 여성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별강연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떠올리는 한국전쟁에 대한 반공이데올로기 생각에서 벗어나 젠더, 가족, 국가 폭력 등 전쟁 그이면의 모습을 제시하고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자는 특히 전쟁을 직접 경험한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전쟁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전하기 위해 ‘구술사 방법론’을 사용하였습니다. 녹취한 전쟁미망인들의 실제 육성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1시간여의 짧은 강연을 더없이 흥미진진한 시간으로 채워주었습니다.

침묵을 깬 청중들의 대화

강연 후, 궁금한 것이 부쩍 많아진 청중들을 위해 이임하님과의 대화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임하님의 저서 <전쟁미망인, 한국현대사의 침묵을 깨다>는 국가적 차원의 전쟁이 아닌 전쟁 속의 다양한 주제와 주체의 이야기가 다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였고 보다 생생하고 현실적이며 실제적인 이야기, 그것을 표현하고 담기위해 노력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현대사를 바라볼 때 좀 더 넓고 깊게 그리고 다양하게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고 저 또한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이임하님의 말에서 한국전쟁의 숨겨진 역사를 함께 보고 새롭게 바라보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 한국여성재단 W.C기자단 김수정 -